기사등록 : 2020.03.10 16:40

중국 발병 3개월 만에 시진핑, 첫 우한 시찰…사실상 ‘종식 선언’ 의도 [‘코로나19’ 확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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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사진)이 10일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한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을 방문했다. 코로나19가 발병한 지 3개월, 지난 1월23일 우한 봉쇄령 이후 48일 만이다.

시 주석은 이날 우한에 도착해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긴급 건설한 훠선산(火神山)병원과 코로나19가 심각한 주거단지인 둥후신청(東湖新城)을 방문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시 주석은 지난 1월23일부터 봉쇄된 상태인 시민들을 향해 “우한 인민들의 희생과 공헌으로 전염병 방역 상황이 호전됐다”면서 “당과 인민들이 우한 인민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또 의료진을 ‘희망의 사자’ ‘진정한 영웅’이라 칭했다.

시 주석은 코로나19가 발병한 이후 한 번도 우한에 방문하지 않아 책임을 회피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공산당 중앙 코로나19 업무 영도소조 조장도 리커창(李克强) 총리에게 맡겼다. 리 총리는 지난 1월27일 ‘시 주석의 위임’을 받고 우한을 방문했지만 시 주석은 베이징의 관련 기관을 두 차례 찾았을 뿐이다.

시 주석의 이날 방문은 코로나19 상황이 뚜렷한 진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뤄졌다. 중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9일에는 19명까지 떨어졌다. 이날 우한의 임시 경증환자 치료병원인 팡창(方艙)의원 중 마지막 남아있던 곳도 ‘영업 종료’를 선언했다. 시 주석은 우한 시찰로 방역 성과를 과시하고 사실상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주리자(竹立家) 국가행정학원 교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이번 방문은 ‘중국의 코로나19 전투에서 중대한 진전과 근본적 전환점이 달성됐다’는 지도부의 믿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베이징 | 박은경 특파원 yama@kyunghyang.com


<출처>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32&aid=0002997017&date=20200310&type=1&rankingSeq=8&rankingSection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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