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7.20 14:21

성추문父 부끄러웠나…딸 결혼식 사진서 빠진 英앤드루 왕자

아빠의 불명예가 부끄러웠던 걸까.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60)가 첫째 딸 베아트리체(31) 공주의 결혼식 사진에서 사라졌다. 성 추문에 휘말린 앤드루 왕자의 불명예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손녀 베아트리체 공주와 신랑 에드왈드가 17일 윈저성의 왕실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AP =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영국 버킹엄 궁은 베아트리체 공주의 17일 결혼식 사진을 공개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손녀이자 영국 왕위계승 서열 9위인 베아트리체 공주는 지난 17일 런던 윈저 성의 왕실 교회에서 이탈리아 부동산 사업가 에드왈드 마펠리 모지(37)와 결혼식을 올렸다.

버킹엄 궁은 결혼식 이틀 뒤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한장은 베아트리체 공주 부부만 찍은 사진이고, 또 한장은 조부모인 엘리자베스 여왕 부부와 베아트리체 공주 부부가 함께 찍은 사진이다.

17일 결혼한 베아트리체 영국 공주와 신랑 에드왈드가 엘리자베스 여왕 부부와 왕실 교회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공개된 사진은 두 장이 전부였다. 베아트리체 부부와 아빠 앤드루 왕자와 찍은 사진은 없었다. 버킹엄 궁에 따르면 이날 결혼식에는 앤드루 왕자와 그의 전 부인이자 베아트리체 공주의 엄마인 사라 퍼거슨도 참석했다.

베아트리체 공주는 앤드루 왕자의 손을 잡고 결혼식장에 함께 들어가기까지 했다. 그러나 사진 속에서 앤드루 왕자는 찾아볼 수 없었다.

현장에서 사진을 찍지 않은 것인지, 버킹엄 궁이 공개하지 않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 2018년 둘째 딸 유제니 공주 결혼식 때와 다른 건 분명하다. 당시 버킹엄 궁은 유제니 공주 부부와 앤드루 왕자 부부가 함께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2018년 11월 앤드루 왕자가 둘째 딸 유제니 공주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함께 이동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영국 언론은 앤드루 왕자에게 이목이 쏠리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의도라고 풀이했다. 앤드루 왕자는 2001∼2002년 백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으로부터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으로 미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앤드루 왕자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석연찮은 해명에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결국 그는 지난해 11월 모든 공직에서 사퇴했다. 엡스타인은 미성년자 성 학대 혐의로 미국에서 수감 중 극단적 선택을 했다.

성추문으로 공직 사퇴를 발표한 영국의 앤드루 왕자. [AP=연합뉴스]


영국 일간 더타임스의 일요판 선데이타임스에 따르면 아빠 앤드루 왕자를 사진에서 배제한 것은 베아트리체 공주 부부였다. 아빠가 공식 사진에 등장하지 않기를 바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앤드루 왕자 역시 축하받아야 할 딸의 결혼식이 자신의 이슈로 변질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한다.

이번 사건을 두고 선데이타임스는 "앤드루 왕자가 영국 왕실의 역사에서 지워졌다"고 평가했다. 버킹엄 궁은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출처>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25&aid=0003018983&date=20200720&type=1&rankingSeq=3&rankingSectionId=104


Extra Form

  1. '아빠의 본능' 상어가 아들을 물어가자, 바다로 뛰어들었다

    호주 남동부 뉴사우스웨일즈주 해안의 백상아리/호주 시드니대 호주 바다에서 상어에 물려간 아들을 아빠가 구했다고 미 CBS 방송이 20일(현지 시각)보도했다. 지난 17일 호주 태즈메이니아섬 앞바다에서 10살 소년이 아버지와 보트에 앉아 물고기를 낚다가 갑...
    Read More
  2. “뭐하러 열었어”…잔혹극이 된 디즈니월드 재개장

    [경향신문] 디즈니월드 홈페이지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와중인 지난 11일(현지시간) 재개장한 테마파크 디즈니월드가 연일 수난을 겪고 있다. 디즈니월드가 재개장 홍보용으로 만든 소셜미디어 영상에는 “호러(공포) 영화의 도입...
    Read More
  3. "마스크 쓴 줄 몰랐다" 재미로 만들었다가 대박난 디자인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디자이너 다니엘 배스킨 트위터 캡처 미국의 한 디자이너가 재미로 시작한 마스크 디자인이 코로나19(COVID-19) 사태와 맞물리며 대박을 쳤다. 20일 외신 등에 따르면 디자이너 다니엘 배스킨은 지난 2월 외과용 마스크에 주문자의 ...
    Read More
  4. 성추문父 부끄러웠나…딸 결혼식 사진서 빠진 英앤드루 왕자

    아빠의 불명예가 부끄러웠던 걸까.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60)가 첫째 딸 베아트리체(31) 공주의 결혼식 사진에서 사라졌다. 성 추문에 휘말린 앤드루 왕자의 불명예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손녀 베아트리체 공주와 ...
    Read More
  5. 택배기사인 척 美판사 집 찾은 괴한···초인종 누른 뒤 총쏴댔다

    Pixabay 미국에서 괴한이 연방법원 판사의 자택을 습격해 판사의 아들이 숨지고 남편이 크게 다치는 일이 일어났다. AP통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노스브런즈윅에 위치한 연방판사 에스더 살라스의 자택에서 총격이 일어나 살라스 판사의 외...
    Read More
  6. “휴지 부족하면 신문지 쓰세요”…세계 각국 ‘화장지’ 대란, 왜?

    “화장실 휴지가 없으시다구요. 걱정을 마세요. 저희 신문사는 8개 페이지를 추가로 발행했습니다. 이 페이지들은 부드러운 재질에 잘 뜯어지도록 절개선도 박혀 있습니다.” 최근 호주 신문 NT뉴스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화장...
    Read More
  7. 이탈리아·이란 확진자 급증에 한국 '코로나19' 4위로

    사진=로이터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 순위가 4위로 떨어졌다. 이탈리아와 이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탓이다. 이란 보건부는 10일 정오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881명 늘어난 8042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Read More
  8. [단독] 시진핑 마스크의 비밀…`리원량 마스크` 쓰고 우한 방문한 이유는

    10일 우한 방문서 녹색 의료용 마스크 국민영웅 故리원량과 동일한 색상 제품 코로나 사태로 최대위기 몰렸던 시 주석 리원량의 영웅 이미지 활용 `고도 계산` `연상효과` 노린 전형적 공산당 선전기법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후베이성 우한시에 설치된 ...
    Read More
  9. 중국 발병 3개월 만에 시진핑, 첫 우한 시찰…사실상 ‘종식 선언’ 의도 [‘코로나19’ 확산 비상]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사진)이 10일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한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을 방문했다. 코로나19가 발병한 지 3개월, 지난 1월23일 우한 봉쇄령 이후 48일 만이다. 시 주석은 이날 우한에 도착해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긴급 건설한...
    Read More
  10. 中에서 자국 마스크 유출 금지에…마윈이 日에 기증한 마스크는 ‘한국산’

    홋카이도 도청 제공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창립자인 마윈(馬雲) 전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돕기 위해 일본 홋카이도에 기증한 마스크 1만 장이 한국산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본보가 홋카이도 도청에 확...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3 Next
/ 4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