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1.10 09:37

아마존 CEO 베이조스 이혼…세계 최고부호 재산분할 어떻게 되나

"계속 친구로 삶 공유"…145조원 재산에 美언론 '가장 비싼 이혼될수도'
이혼을 선언한 제프-매켄지 베이조스 부부
이혼을 선언한 제프-매켄지 베이조스 부부[로이터=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이조스(54)와 부인 매켄지 베이조스(48)가 9일(현지시간) 결혼 25년 만에 이혼을 선언했다.

세계 최고 부호인 베이조스의 이혼으로 부인과의 재산분할이 어떻게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프 베이조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오랜 기간 사랑에 대한 탐색과 시험적인 별거 끝에 이혼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우리는 친구로서 공유된 삶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혼 발표문에는 매켄지도 이름을 같이 올렸다. 구체적인 이혼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제프와 매켄지는 이날 발표문에서 "우리는 서로를 발견한 것을 행운으로 느끼고, 결혼 기간에 대한 깊은 감사를 느낀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부부로서 멋진 삶을 살았다"면서 "부모로서 친구로서 벤처와 프로젝트에 대한 파트너로서, 벤처와 모험을 추구하는 개인으로서 멋진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 경제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매켄지가 한때 패션잡지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그(제프)는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는 매우 사교적인 사람이다. 나에게는 칵테일 파티가 신경 쓰이는 일이다. 대화의 간결함, 많은 사람, 그것은 내게 맞는 장소가 아니다"고 언급하면서 "대비되는 성격이 서로를 보완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제프 베이조스도 지난해 4월 독일 베를린의 한 행사에서 아마존 설립 당시 매켄지의 도움은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인생에서 매켄지나 부모님 등과 같은 사랑하고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을 때 위험을 감수할 수 있게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제프와 매켄지는 1990년대 초반 처음 만났다.

제프 베이조스는 당시 헤지펀드(D.E Shaw)에 몸담았었고, 면접관으로서 같은 회사에 지원한 매켄지를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들은 같은 회사에서 일했고 1993년 결혼했다.

제프는 1994년 아마존닷컴을 설립했다. 제프는 당시 뉴욕에서 서부 시애틀로 향하면서 부인인 매켄지가 운전하는 동안 아마존의 사업 아이디어를 노트북에 구체화했다.

매켄지는 아마존닷컴 사업 초기 도서 주문과 출하, 회계 등을 담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프와 매켄지는 4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매켄지는 현재 소설가다.

제프-매켄지 부부는 지난해 9월 20억 달러 규모의 자선기금인 '데이 원 펀드' 조성을 발표하기도 했었다.

아마존 CEO이자 우주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 창립자, 미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 소유주인 베이조스는 자산이 1천370억 달러(약 145조8천210억 원)로 세계 최고 부호로 꼽힌다.

이에 따라 미 언론들은 이들 부부의 재산분할 여부에 주목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제프 베이조스가 매켄지와 똑같이 재산을 분할할 경우 매켄지는 세계에서 여성 가운데 최대 부호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 CNBC는 이들의 주거지인 워싱턴주는 이혼시 결혼 이후 형성한 재산을 똑같이 나누는 '부부공동재산'(community property)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면서 제프 베이조스의 이혼이 역사상 가장 값비싼 이혼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CNBC는 제프와 매켄지가 우호적인 결별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혼 전문 변호사들은 매켄지가 '가족의 부'를 계속 증식하기를 바랄 가능성이 크다면서 제프 베이조스의 아마존 지분을 축소하는 해결을 추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제프 베이조스는 현재 아마존 주식 약 16%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가액이 1천3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켄지가 직접 보유한 아마존 주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베이조스는 (기존대로) 아마존의 모든 분야에 여전히 집중하고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아마존 주가는 오전 한때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190110002451072?site=box_popula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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