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05.22 09:42

아르헨티나 대통령 외교안보 특보 이영수 씨

11월 G20 회담 준비…"양국 관계 한 단계 높이는 데 일조"

아르헨티나 대통령 외교안보 특보 이영수 변호사. [본인 제공]
아르헨티나 대통령 외교안보 특보 이영수 변호사. [본인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인 이영수(58) 변호사가 21일(현지시간)부터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외교안보치안 수석실 특별보좌관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마크리 대통령은 "부패하지 않고 정직하며 전문 법률지식을 통해 주어진 일을 잘 처리하는 한국계 아르헨티나인"이라며 지난 3월 이 변호사를 특보로 내정했다. 그는 아르헨티나 한인회장과 중남미한인총연합회장, 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을 지냈다.

이 특보는 업무 시작 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11월 이곳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하는 것과 맞물린(특보 발탁이)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되는 일들을 성사시켜 관계를 한 단계 높여달라라는 뜻이 담겨 있기에 최선을 다해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은 1962년 수교한 이래 정치·외교적으로는 많은 일을 했지만, 아직도 관계가 소원한 것이 사실"이라며 "양국 정상이 만나 통상적 외교 관계가 아니라 친구 사이로 발전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강조했다.

특보는 비상근이지만 대통령실 밖에 사무실을 두고 외교와 안보, 치안 분야와 관련해 대통령에 정책 조언을 한다. 이 특보는 우선 G20 정상회담 준비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특히 2004년 노무현 대통령 이후 14년 만에 방문하는 문 대통령 맞이에 나선다.

"문 대통령의 방문이 귀한 발걸음이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입니다. 지리상으로는 멀리 있지만 두 대통령이 서로 통하는 데가 많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친구를 넘어 의형제를 맺으면 한반도 문제를 푸는데도 아르헨티나는 물론 중남미 국가의 지원을 끌어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특보와 마크리 대통령은 2011년에도 호흡을 맞췄다. 부에노스아이레스시의 전략기획위원회 수석실장과 시장으로 만났었다. 그는 당시 부시장으로 일했던 현 국회 상원의장인 마르타 가브리엘라 미체티 부통령과도 오랜 친구 사이다.

1978년 한국이 사들인 아르헨티나 야타마우카 농장에도 그는 관심을 표명했다. 서울시 면적의 3분 1에 해당하는 이 땅은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서북 방향으로 980km 정도 떨어진 산티아고 지역에 있다.

이 특보는 "이 농장의 개발을 통해 쌍방이 윈윈해야 한다. 한국이 개발하고, 아르헨티나가 나름대로 보조를 맞추면 큰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며 "11월 양국 정상회담에서 이 부지의 활용에 대해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6월 둘째 주 방한할 예정이다.

이 특보의 임기는 2019년 11월 말까지 마크리 대통령 재임 기간이다. 현재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국민지지가 떨어지긴 해도 경쟁 상대가 마땅치 않아 재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이 특보의 견해다. 상징적인 급여도 받지만, 이 특보는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전액 기부할 생각이다.

경북 영천 출신인 그는 1976년 아르헨티나에 이민해 부에노스아이레스대 법학과를 나와 변호사가 됐다. 2007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의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출처>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8/05/21/0607000000AKR2018052110550037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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