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02.28 11:51

아르헨티나, 잡힐듯 잡히지 않는 인플레이션

In 패션/경제

- 아르헨티나 경제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연 20%가 넘는 고인플레이션 지목 -

- 정부의 인플레이션 억제정책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타겟을 맞출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 광범위 -

 

 

 

□ 2015년 12월 정권교체 이후 Inflation은 경제정책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대두

 

  ㅇ Cristina 정권시절 급격히 확대된 재정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급격한 통화팽창 발생, 두자리수 인플레이션을 유발
    - 2015년 정권교체 당시 재정적자는 GDP의 7.2%에 달하는 상황에서 국제금융시장에의 접근이 막혀 화폐발행을 통해서만이 적자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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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 전 정권에서는 고인플레이션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도적인 무시”, 생필품 및 공공요금에 대한 가격통제정책(Precios Cuidados, Para Todo 캠페인)으로 문제를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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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는 1) 본원통화 감축, 2) 기대인플레이션 인하, 3) 수입시장 개방의 조치를 취할 수 있으나, 정권교체 직후에는 어느 정책도 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음

 

  ㅇ 2013년부터 시작된 불황으로 인해 이자율 인상을 통한 본원통화 감축은 매우 심각한 경기수축을 야기할 수 있는 위험이 있어 정책의 폭이 매우 제한적

 

  ㅇPrecios Cuidados, 공공요금 동결 등을 포함한 각종 통제정책으로 인해 왜곡된 시장가격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대폭적인 인상이 불가피하였으며, 이로 인해 기대인플레이션은 매우 높게 책정되어 있었음

 

  ㅇ 수입시장 개방조치는 DJAI 폐지 및 외환규제 완화로 부분적으로 이루어졌으나, 환율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오히려 인플레 압력을 가중

 

□ 아르헨티나 정부는 재정적자 축소, 국채발행을 통한 재정적자 보전, 장기인플레이션 목표설정 등의 정책을 통해 2020년까지 인플레이션을 5%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설정, 그러나 현실적으로 달성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

 

  ㅇ 마끄리 정부는 취임시 GDP 대비 재정적자 목표를 2015년 7.1%에서 2016년 4.8%, 2017년 3.3%, 2018년 1.8%, 2019년 0.3%로 축소할 계획으로 발표

    - 이를 위한 공공부분 축소, 전기세 등의 공공요금 현실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중

    - 그러나 2017년 초에 재정적자 축소 목표가 현실성이 없음을 인정하고 2017년 4.2%, 2018년 3.2%, 2019년 2.2%로 목표를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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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재정적자를 화폐발행에 의존하지 않고 국제금융시장에서 국채발행을 통해 충당함으로써 인플레 압력을 완화 노력 (2017년 6월, 100년만기 국채 발행 성공)
    -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가장 중요한 기대인플레이션은 낮추어야 하나 이는 실질임금의 저하로 연결돼 강력한 사회적인 저항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음.
    - 매년 임금협상기간인 Paritaria에 정부는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근접한 인상을 제시하나 이미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은 노조측에서는 훨씬 높은 인상율을 요구하여 협상에 난항

 

□ 영국의 Financial Times지는 2월 7일 "Shift by Argentina’s central bank rings alarm bells"라는 기사를 통해 아르헨티나 정부의 인플레이션 목표달성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표시

 

  ㅇ "Doubts emerge over ability to hit inflation target after cut in interest rate"라는 부제가 붙은 기사에서 FT는 1월 23일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중앙은행의 정책이자율 인하가 아르헨티나 정부의 경제정책에서 인플레이션이 더이상 최우선 순위가 아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고 분석

    -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기존의 정책이자율을 28%에서 75bp 인하한 27.25%로 인하

 

  ㅇ 많은 해외금융기관들이 아르헨티나의 높은 이자율을 활용한 Carry Trade에 많은 자금을 투자한 상황에서 이러한 이자율 인하 및 Peso화 가치하락은 아르헨티나의 투자매력을 급감

    - 2018년 들어 페소화는 달러화대비 약 5% 평가하락하였으며, 이는 전세계 대부분의 화폐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더불어 아르헨티나 페소화 투자에 대한 수익률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

    - 아르헨티나 국내금융시장에서 자금을 끌어오기 힘든 아르헨티나 정부 입장에서 화폐발행을 통하지 않고 재정적자를 매꾸기 위해서는 해외에서의 자금유입이 필수적으로, 2018년에만 이미 90억 달러에 달하는 외채발행

 

  ㅇ FT는 경기부양을 위해 이자율 인하를 정부에서 중앙은행으로 압박했을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하고, 이는 인플레이션을 어느 정도 용인하더라도 경기를 살리고자 하는 아르헨티나 정부의 정책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

 

□ 한편 아르헨티나 주요 일간지인 Clarin은 2월5일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을 5가지 이유(Las cinco razones por las que la inflación no cede)라는 기사를 통해 아르헨티나 정부의 인플레이션 억제정책이 성공하기 어려움을 분석

 

  ㅇ Clarin지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어려운 5가지 이유로 높은 기대인플레이션, 공공서비스요금 인상, 페소화 가치하락 가속화, 재정적자, 해외투자유치 부진을 제시

    - 기대인플레이션: 1월에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에서 발간한 경제전망보고서(Relevamiento de Expectativas de Mercado, REM)에 따르면 17년에 인플레이션 타겟을 달성하지 못한데 따라 정부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였으며, 이는 다시 기대인플레이션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

    - 공공서비스 요금 인상: 2018년 1월에만 대중교통, 전기, 가스 등 공공요금의 인상으로 인해 물가상승압력 가중

    - 페소화 가치하락: 17년 12월 이후 2달간 페소화 가치는 15% 하락, 중앙은행의 REM에 따르면 18년에만 17%의 추가 평가절하가 예상되고 있어 물가인상 압력을 높임

    - 재정적자: 4%에 달하는 재정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지속적인 통화팽창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외채발행으로는 이를 모두 상쇄하기 힘드므로 통화량 증가는 계속될 전망

    - 해외투자유치 부진: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제전망 불투명이 외국인직접투자를 가로막고 있으며, 이러한 투자부진은 다시 생산성 악화와 가격상승을 불러오는 악순환을 창출

 

□ 시사점

 

  ㅇ 아르헨티나의 높은 인플레이션은 단기적으로는 안정화되기 어려울 것이며,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 경제의 불확실성,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음.

    - 이에 2001년 국가부도위기 당시 금융부 장관이던 Daniel Marx가 이끄는 컨설팅업체인 Quantum Finanzas의 Fernando Baer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투자가들에게 기존의 장기채권을 매각하고 단기채권으로 갈아타도록 권유"하고 있다고 전하며 "인플레이션, 재정적자를 포함한 대내외적인 위험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향후 이를 해결하기 위한 비용은 점점 더 높아질 것이다"고 전망

 

  ㅇ 경기회복을 위한 이자율 인하, 이로 인한 중앙은행의 독립성에 대한 의구심이 금융시장에 퍼지면서 아르헨티나를 바라보는 해외금융시장의 회의적인 시선이 증가

    - 아르헨티나 정부의 정책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타겟 인플레이션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시장의 지배적인 전망

 

<출처> 윤예찬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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