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문제가 심각해지고, 이웃 나라인 브라질에서는 확진자 그리고 아르헨티나에서는 의심환자가 발생하자 한인회는 27일로 예정됐던 정치력 신장 세미나와 3월 2일로 예정됐던 정기총회는 보류하고 삼일절 행사는 대사관 결정에 따라 취소한다고 26일 발표했다.
백창기 한인회장의 소집에 따라 임시이사회가 26일 오후 15시경 소집되고, 이사와 감사가 참석한 가운데 정치력 신장 세미나, 정기총회 및 삼일절 행사 진행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회의결과, 삼일절 행사는 대사관 결정을 따라 취소하고 정치력 신장 세미나와 정기총회는 날짜를 미루기로 했다. 정기총회 및 세미나 날짜는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이 나아지면 결정하기로 했다.
백창기 회장은 한국에서도 바이러스 확산을 피하고자 많은 사람이 모이지 않도록 권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인회가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를 하는 것을 옳지 않다고 말했다.
한인회는 또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다음과 같은 공고문을 발표했다.
재아 한인 여러분
하루가 다르게 확산해 가는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감염 확대 사태 속에서 각 가정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휴가기간으로 인한 많은 한인과 현지인들의 외국여행으로 코로나19 의 감염 확산이 관심과 염려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만의 하나라도 있을 감염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하여 재아 한인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권장사항을 공지하며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1. 대중감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중집회나 행사의 개최를 자제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2. 감염자가 발생한 국가를 최근에 여행하신 분들께서는 2주간의 자가격리기간을 가져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3. 코로나19 관련,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나 유언비어의 배포를 자제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4. 서로를 향한 배려와 존중으로 어려운 시기를 성숙한 모습으로 이겨나가는 한인사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