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7.11.30 17:26

문화원이 특별강좌로 개최한 아르헨티나 한식강좌 제2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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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간이 말하는 '맛있음'.JPG

 

갓 튀겨 바삭한 김치전부터 새콤달콤한 도토리묵, 촉촉한 수육까지. 거나하게 차려진 상 위로 한식강좌 제2기 수강생들의 젓가락들이 바쁘게 움직였다. 시식하는 동안만큼은 단 한 마디 대화도 오가지 않았다. 하지만 수강생들의 잔뜩 좁혀진 미간은 그 음식들이 얼마나 맛있는지를 대변하고 있었다.

 

“저희 손으로 직접 차린 한식 한 상, 정말 먹음직스럽지 않나요?”라며 흐뭇함을 숨기지 못하는 호세 페르난데즈(Jose Fernandez). 그는 “한식이라고 하면 흔히들 빨갛고 매운 음식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데, 한식강좌를 통해 한국 음식의 매력이 단연 ‘다양성’에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어요.”라고 전했다.

 

11월의 마지막 금요일,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에 있는 국제요리학교(Instituto Gastronómico Internacional, 이하 IGI)에서는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이 특별강좌로 개최한 ‘2017 한식강좌 제2기’ 종업식이 진행되었다. 동 강좌는 11월 3일(금)부터 11월 24일(금)까지 매주 금요일에 3시간씩 진행되었으며, IGI 공인 마스터셰프 이은화 강사가 현지 수강생 20인의 교육을 맡았다. 수강생들은 4주간 비빔밥부터 김치, 김치찌개, 불고기, 구절판 등 대표적인 한식메뉴를 조리하는 법을 배웠다.

 

교육 과정 마지막 날에는 수강생들이 조를 이뤄서, 제한시간 내에 각 조마다 특정 메뉴를 요리하는 ‘기말고사’가 치러졌다. 수강생들은 한 달 간 배운 지식과 숱한 복습의 경험을 총동원하며 조리에 집중했다. 곧 불고기, 수육, 김치전, 떡볶이, 궁중떡볶이, 돌솥비빔밥까지 먹음직스러운 한 상이 차려졌다. 비로소 수강생들의 얼굴에도 만족스러운 미소가 번졌다.


기말고사를 성공적으로 치루어 기쁜 수강생들.JPG

 

만족스러운 미소.JPG

 

저희가 직접 차린 한식 한 상 어떤가요.JPG

 

사진찍는데 여념이 없는 수강생들.JPG


시식 중간 중간 수첩에 다른 수강생들의 반응과, 각 요리의 식감과 짠맛, 단맛의 정도를 써내려가는 미카엘라 엔덜슨. 그녀는 레콜레타 소재 레스토랑의 쉐프이다. “아르헨티나에도 미식·건강식 열풍이 번지면서, 동양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요”라고 전하며, “제가 일하는 레스토랑에서도 일본, 태국, 한국의 음식들로 하나의 전체요리를 제공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번 한식강좌를 통해 다양한 한국 요리를 접했고, 완전히 한식으로만 코스요리를 구성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계획을 밝혔다.

 

또 다른 수강생 다니엘 카시에리는 “아르헨티나 음식과 한식의 가장 다른 점은 야채를 손질하는 방법 같습니다. 완벽에 가깝게 얇고 정교하게 야채를 손질한다는 점에 놀랐습니다. 심미적인 효과나 식감은 둘째 치고, 조리 시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한국인들의 지혜가 담겨 있는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수육.JPG

 

조리 중인 수강생 (2).JPG

 

조리 중인 수강생.JPG


장진상 문화원장은 “남미 대륙에서 대표적인 한류 문화콘텐츠로 성장 중인 ‘한식’의 정체성을 알리고, 국제적인 트렌드를 반영해 보다 세계화된 한식을 소개하는 기회를 최대한 많이 갖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은 2015년 이래 매해 ‘한식페스티벌’을 주관하며 고급 한식을 알리는 데 주력해오고 있으며, 올해 10월과 11월에는 한식강좌를 개최하며 일반인들이 직접 한식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어, 오는 12월 13일에는 음식비평가 토마스 린치가 ‘한식이 세계를 구할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가질 예정이다.

 

<제공> 주아르헨티나한국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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