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6.02.26 00:18

코윈 아르헨티나, 김춘자 문인협회 고문 초청 간담회

In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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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코윈) 아르헨티나는 25일 저녁, 김춘자(70) 한인문인협회 고문을 초청, '도전의 삶과 자녀교육'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 김 고문은 먼저 "현대는 바다처럼 하나의 세상"이라며, "현대에 이르러 인류 최고의 각성인 '민주주의'를 이뤘고,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를 지나 정보사회에 사는데, 세계 어디를 가든 그 모습이 비슷하다"고 말하고, "세계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패션과 음식은 세계 어느 도시를 거의 같은 모습으로, '이민'이란 말이 생소할 정도"라고 말했다.
 
   김 고문은 "그래서 '어디서'가 아니라 '어떻게' 삶을 이뤄내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1988년부터 딱 10년 이민생활을 하기로 하고 아르헨티나에 왔는데, 그 이유는 자식들에게 정신적, 경제적 '성인독립'을 가르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10년 후 장성한 아들들을 두고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과연 잘하는 것인가'에 대한 생각으로 눈물을 흘렸다는 김 고문은 "자녀 양육에서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며, "실패를 통해서 비로소 확실히 배우게 된다"고 역설했다.
 
   최근의 한국사회와 관련해 "한국이 미국의 자본주의를 벤치마킹하며 겉모양은 비슷해졌으나 내용은 많이 다르다"며, "미국은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자녀를 '성인독립'시키는데, 한국은 30년이 걸리고, 이는 사실 부모가 자녀로부터 독립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은 단군 이래 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기본 인프라를 완전히 갖췄다"고 전하고, "다만 중산층에 대한 기준이 한국은 예금 1억 원, 35평 아파트, 중형차, 연 1회 해외여행 등인데 반해, 프랑스는 외국어 한 가지는 할 것, 자기만의 운동이 있을 것, 악기를 하나 이상 다룰 것, 사회적 불의에 저항할 것 등으로 달라, 일시적인 사회적 반성이 있기는 했으나 '돈'에 대한 시선은 바뀌지 않는다"고 아쉬워했다.
 
   덧붙여 "나라는 부자인데 대다수 국민은 고통 속에 살고 있다"며, 분배의 불균형을 지적했다.
 
   자녀교육에서 중요한 덕목으로 '당당함'을 든 김 고문은 "당당함이란 지혜와 용기가 함께 있을 때 나올 수 있다"며, "자녀에게 당당함을 심어주면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어떤 변화에도 일어설 수 있다"고 강조하고,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넓은 땅을 가진 나라에 할 일도 많고, 자녀들이 별 탈 없이 잘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유로 성서의 다윗과 골리앗을 든 김 고문은 "산업사회의 기계와 컴퓨터로 비견할 수 있는 골리앗을 맞서 이길 수 있었던 다윗에게는 당당함이 있었기 때문으로, 지혜와 용기가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는 큰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고문은 "한국인은 어디 살든 남들이 가는 안전한 길로만 가려 하며 도전정신이 부족하거나 창의적이지 않다"며, 자녀에게 부모의 생각을 주입하지 말고 스스로 창의적으로 사고하도록 도울 것을 조언하고, "책을 많이 읽게 하라"며, "한국인은 연대별 역사는 줄줄 외우지만, 그 역사의 배경은 잘 알지 못하는데, 중요한 것은 몇 년에 어떤 역사가 있었는가가 아니라, 왜 그 일이 있어야 했는지로, 정형적인 사고를 벗어버릴 것"을 주문했다.
 
   김춘자 고문은 1968년 성균관대 국어국문과를 졸업했고, 1988년부터 1998년까지 아르헨티나에 거주했으며, 아르헨티나에 사는 동안 전 중앙일보 남미지사 논설위원(1994~1998)과 한인문인협회 회장(1997)을 역임했다.
 
   1998년 귀국 후 스페인어 신문 '코레아(Corea)'를 창간하기도 했고, 두 아들은 현재 아르헨티나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중견사업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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